SK㈜는 14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SK㈜ 사측은 “그 동안 최고경영자 면담을 비롯해 90여 차례 협상을 하면서 노조측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려 했으나 노조측이 해고자 복직, 주 38시간 근무 등 무리한 요구를 계속하면서 교섭을 지연시켜 불가피하게 조정신청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사측이 월차 폐지와 연차 축소에 따른 임금보전과 관련해 동종업계의 절반도 안 되는 금액을 제시하는 등 수용키 힘든 협상안을 내놓았다”며 “조정이나 중재과정에서 근로조건을 악화시키는 결과가 나올 경우 법적 투쟁과 함께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SK㈜ 노사양측은 지난해 11월 초부터 8개월간 단체협약 개정협상을 벌어왔으나 ▦해고자 복직 ▦4조3교대 근무개선▦노조원의 조합활동과 관련한 회사의 ‘동의’절차 폐지 ▦인사위원회 노사 동수구성 등을 놓고 마찰을 빚어왔으며 사측은 지난 4일 교섭중단을 선언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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