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장마가 끝나면 고대하던 바캉스 시즌이다. 피서지의 작렬하는 태양, 염소로 소독한 수영장물, 짠 바닷물 등은 피부관리엔 가히 '공공의 적'이다. 휴가시즌을 위한 피부관리 용품들을 미리미리 준비를 해두면 어떨까?
그을린 피부로 해변을…태닝제품들
올 여름 잘 그을린 피부로 해변을 활보하고 싶다면 태닝 제품들을 바르는 것은 필수다. 태닝을 하더라도 노출이 많은 부위인 어깨나 목 등은 자외선 차단제를 먼저 바르는 것이 좋고,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다음에 발라야 한다.
태닝제품으로는 더 페이스샵에서 올리브오일과 코코넛오일을 함유한 내추럴 섹시스킨 태닝 오일(150㎖ㆍ7,700원)을 내놨다. 아모레퍼시픽의 헤라 브론즈 태닝 오일(15㎖ㆍ4만원)은 스프레이 타입으로 골고루 뿌릴 수 있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실제로 태닝을 하지 않더라도 팔 다리에 바르면 구리빛 피부 느낌을 주는 제품도 있다. LG생활건강의 캐시캣 리지펄 브론징 바디 파우더(30gㆍ2만8,000원)는 태양 없이 피부를 그을려 보이게 하는 이색제품이다.
다양한 진정ㆍ보습 제품들
통상 자외선만 피부노화의 주범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열기도 피부탄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다. 열에 의한 노화를 방지하고 영양을 공급해주는 진정ㆍ보습 제품들도 다양하다.
진정효과가 뛰어난 일리카민 성분과 식물성 콜라겐을 함유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아이오페 프레시 카밍 마스크(6매ㆍ3만6,000원)와 피부진정 효과를 내는 파우더를 함유한 DHC의 카밍로션(100㎖ㆍ2만원)은 열로 민감해진 피부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제품이다.
비오템의 아쿠아스쿠르 논스톱 수분크림(150㎖ㆍ4만8,000원)은 플랑크톤 추출물을 포함하고 있으며, 피부세포의 신진대사를 활성화하고 피부온도가 2~3도 가량 낮아지는 듯한 느낌을 준다. 영지버섯ㆍ인삼ㆍ산약 등의 약재로 만든 한방 영양 쿨팩인 코리아나의 자인 청열팩(5g 파우더 4개, 350㎖ 탕약젤 4개ㆍ7만원)이나 아미노산과 오이성분이 풍부한 시슬리의 끄렘므 이드라 땅뜨(50㎖ㆍ12만원)등도 보습효과가 뛰어나다.
바디ㆍ헤어제품 준비도 센스
꼼꼼하게 신경쓰는 얼굴과 달리 몸의 피부는 부위가 넓고 증상이 쉽게 나타나지 않아 소홀하기 일쑤다. 장시간의 물놀이와 태닝 등으로 혹사당한 피부를 위한 바디제품도 다양하게 출시돼있다.
밀에서 추출한 식물성 보습성분을 함유한 DHC의 스타일리쉬 바디 스파클링젤(120gㆍ1만7,000원)과 허니아몬드오일이 함유돼 있는 더 바디샵의 화이트 머스크 바디로션(200㎖ㆍ1만3,000원) 등도 가방에 챙겨보자.
여름철의 강렬한 자외선은 두피 손상 및 모발의 갈라짐, 탈색, 푸석거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런 만큼 헤어보조용품도 준비해보자. 유니레버 도브가 출시한 크림 타입의 리바이탈라이징 헤어마스크(300㎖ㆍ8,200원)나 로션 스타일의 인텐시브 레페어 에센스(70㎖ㆍ7,200원)는 손상된 모발을 보호해주는 제품이다.
㈜아모레 퍼시픽의 명수진 브랜드 매니저는 "휴가철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4~5시간에 한번씩 발라주는 것은 물론, 화끈거리는 피부를 평상시의 피부온도로 식혀줄 수 있는 쿨링 케어와 바디 케어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왕구 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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