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국제 인권단체 ‘프라이버시 인터내셔널’은 12일 한국을 비롯 일본 이스라엘 대만 태국 아르헨티나 등 6개국 정부에 테러 감시를 명목으로 미국이 요청하는 금융거래 감시 활동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청원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달 같은 내용의 청원을 대부분 유럽 지역에 있는 32개국 정부에도 제출한 바 있다.
미국 재무부는 2001년 9ㆍ11 테러 이후 벨기에에 있는 세계은행간금융통신협의회(SWIFT)에서 취급하는 수백만건의 금융거래를 추적했다고 최근 시인했다. 미국 당국과 SWIFT는 테러 용의자에 대해서만 감시 활동이 이뤄졌다고 해명했지만 프라이버시 인터내셔널은 테러 감시라는 명분 아래 수천만건의 금융거래 정보가 비밀리에 옮겨졌다고 주장해 왔다.
SWIFT는 전 세계 금융기관에서 이뤄지는 하루 1,100만건 정도의 금융거래를 감독하며 고객의 이름과 계좌번호 및 식별 가능한 개인정보를 보관해 오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