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12초 88' 中류시앙 남자 110m 허들 세계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12초 88' 中류시앙 남자 110m 허들 세계新

입력
2006.07.12 23:57
0 0

아시아의 한계를 뛰어 넘어 세계 최고봉에 우뚝 섰다. ‘황색 탄환’ 류시앙(23ㆍ중국)이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세계신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세계랭킹 3위 류시앙은 12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슈퍼그랑프리대회 남자 110m 허들에서 12초88에 결승선을 통과, 지난 1993년 영국의 콜린 잭슨이 작성한 세계기록(12초91)을 0.03초 앞당겼다.

이날 풍속은 초속 1.1m. 랭킹 1위 아놀드 도미니크(미국)도 종전 세계기록을 뛰어넘는 12초90으로 결승선을 끊었지만 간발의 차로 류시앙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류시앙은 2004 아테네올림픽 110m 허들에서 세계 타이기록으로 아시아권 선수로는 처음으로 육상 단거리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기린아. 세계 최고기록까지 거머쥐며 ‘황인종은 육상 단거리에서 성공하기 힘들다’는 서구 육상계의 편견을 여지없이 깨뜨렸다.

류시앙은 “뭐라고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 출발이 좋았고 허들 다섯 개를 넘은 후부터 전보다 더 빨리 뛸 수 있을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고 감격해 했다. 류시앙은 지난 5월 오사카 국제육상대회와 미국 유진 프리폰테인 클래식에서도 잇달아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드러냈었다. 자국에서 열리는 2008베이징올림픽에서의 금메달 2연패 전망도 밝아졌다.

로잔은 류시앙에게 ‘행운의 땅’이기도 하다. 4년 전 13초12의 세계 주니어 신기록으로 ‘황색 반란’을 예고했던 바로 그 곳에서 세계 성인 신기록으로 세계 최고봉에 올랐기 때문.

한편 남자 200m의 사비에르 카터(20ㆍ미국)는 19초63에 결승선을 끊어 세계기록(19초32) 보유자 마이클 존슨(미국)의 뒤를 잇는 역대 2위의 기록을 세웠다. 러시아의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4)는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자신의 세계기록(5m01) 경신에 도전했으나 4m90으로 올해 최고 기록을 세우는데 만족했다.

오미현 기자 mho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