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 ‘노동’(사거리 1,300㎞) 2기를 추가 발사하려는 움직임이 미국과 일본의 정찰위성에 의한 화상 정보 등에 의해 드러났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복수의 일본 정부관계자를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5일 7기의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북한 남동부의 기대령(旗對領) 등 2개소의 노동 발사기지에 부대를 집결, 연료탱크 등을 정비했다. 또 발사대가 부착된 주변 차량에 노동 미사일이 탑재돼 있는 것이 미국의 정찰위성 전자정찰기 RC_135S 등에 의해 확인됐다. 이후 미군과 자위대 등이 감시활동을 계속한 결과 2곳 모두 노동 미사일이 발사대로부터 분리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주변의 차량과 연료탱크 등은 그대로 남아있었다.
이 신문은 노동미사일이 주변 격납고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높고 “언제라도 발사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이들 미사일이 스커드 미사일의 사거리를 늘린 신형 스커드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광웅 국방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노동 2호의 추가발사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일본 언론보도에 대해 “아직까지 단정할 만한 움직임이 없다”고 밝혔다.
도쿄=김철훈 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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