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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PB의 재테크산책] 반등에 대처하는 펀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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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PB의 재테크산책] 반등에 대처하는 펀드 전략

입력
2006.07.12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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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께 미국에서 시작된 금리 추가인상 우려 쇼크는 글로벌 증시의 동반 하락으로 이어져 투자자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었다. 다행히 지난달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마무리 분위기 시사 발표를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은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이 기간동안 투자자들의 마음 고생은 컸다.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가 안정적인 것 같아 펀드에 가입하거나 지역별 분산투자를 위해 국내와 유망한 해외지역에 나누어 투자했건만 글로벌 증시의 동조화는 이런 분산투자를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렸다.

최근 글로벌 증시가 안정을 찾아가면서 급락 후 반등에 대한 전망이 조심스레 고개를 들고 있지만 전문가들의 대응전략은 여전히 혼란스럽다. 한쪽에서는 기술적 반등이라며 비중 축소를 권하고 반대편에서는 악재는 모두 시장에 반영 되었으므로 저가 매수 기회라며 추가 가입을 권한다. 어떻게 해야 할까.

투자상품은 위험을 감수하고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적극적 재테크 전략이다. 그렇다고 위험을 감수한다고 해서 높은 수익을 보장 받는 것도 아니다. 투자자마다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수준이 각양각색이라 한가지 잣대로 대응전략을 단언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모든 투자에는 공통으로 적용되는 기본원칙이 있다.

첫째, 이번 하락국면을 계기로 자신의 투자 심리상태를 되돌아 보자.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시장을 점검하고 관망한 투자자라면 반등시점을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해 볼만 하다. 반면 허둥지둥 마음만 조아리면서 반등하기만 기다렸다면 반등 시에 지체없이 투자상품 비중을 축소하는 현금화 전략이 타당하다.

둘째, 분산투자한 상품들의 하락폭이 비슷하다면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자. 비록 글로벌 시장의 동조화로 급락 국면에서 속수무책이었다고 하지만 반등할 때까지 인내의 시간이 무척 힘들고 지루할 수밖에 없다. 무늬만 다르지 투자위험도(변동폭)가 같은 상품군은 예기치 않은 돌발 악재에 손실의 폭이 치명적일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새로운 투자기회에 신속한 자금 이동도 어렵다.

셋째, 자금용도가 정해진 단기성 자금 운용에는 투자상품이 적합하지 않다. 투자기간동안 수많은 정치ㆍ사회ㆍ경제적 변수가 복합적으로 뒤엉켜 언제든 돌발 악재로 시장을 교란시킬 수 있다. 최근의 북한 미사일 사건을 누가 예측할 수 있었을까.

원금보장이 없는 투자상품은 경기상황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지만 장기투자 관점에서는 매력적인 재테크이다. 투자자의 투자성향에도 맞지않는 맹목적 따라잡기식 투자는 한탕식 로또 복권이라 하겠다.

신한은행 서초PB센터 정승희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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