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독일월드컵에서 신설된 신인왕(질레트 베스트 영 플레이어) 타이틀은 개최국 독일의 샛별 루카스 포돌스키(21ㆍFC쾰른)가 차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7일 이번 대회에서 3골을 기록하고,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막강 콤비를 이뤄 독일을 4강까지 이끈 포돌스키를 최우수 신인선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1985년 이후 출생한 선수 41명을 대상으로 FIFA 테크니컬스터디그룹(TSG)이 선정한 이 상은 대회에서 거둔 성적 뿐 아니라, 팬 투표 결과, 출장시간, 개인기, 경기스타일, 카리스마, 페어플레이 정신, 승부욕 등을 종합 평가한 것. TSG는 6일 포돌스키를 포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트란퀼로 바르네타(스위스), 세스크 파브레가스(스페인), 루이스 발렌시아(에콰도르) 등 6명의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포돌스키는 팬 투표에서는 6%의 지지로 발렌시아(34%), 호날두(25%), 메시(12%) 등에 뒤졌으나, TSG의 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포돌스키는 신인왕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골을 터뜨렸다. 독일이 월드컵에서 뽑은 11골 가운데, 8골이 클로제와 포돌스키 콤비가 만들어 낸 것이다. 폴라드 태생인 포돌스키는 18세이던 2003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 19경기에서 10골을 터뜨리며 주목을 받았다.
이번 대회까지 총 31번의 A매치에 출장, 총 15골을 뽑았다.
TSG 홀거 오시엑 위원장은 “포돌스키는 여전히 배워야 할 것들이 많지만 유망한 선수임에 틀림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FIFA는 이날 안드레아 피를로, 파비오 칸나바로, 잔루카 참브로타, 잔루이지 부폰(이상 이탈리아) 지네딘 지단, 티에리 앙리, 파트리크 비에라(이상 프랑스) 미하엘 발라크, 미로슬라프 클로제(이상 독일) 마니시(포르투갈) 등 10명의 ‘아디다스 골든볼’(대회 MVP) 후보를 발표했다.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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