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0)이 2루타 2개를 몰아치며 올시즌 81경기만에 100안타를 넘어섰다.
이승엽은 7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원정 1차전에서 4타수 2안타로 시즌 101안타째를 기록했다. 타점도 2개 추가했다.
지난해에는 125경기만인 9월14일 오릭스전에서 꼭 100안타를 채워 올시즌의 급상승 페이스를 그대로 확인시켜줬다. 이승엽의 타율은 3할3푼1리로 올라갔고, 타점은 58개째가 됐다.
이승엽은 1사 1ㆍ2루에서 우중간으로 빠지는 깨끗한 2루타를 뽑아내 2루 주자 시미즈를 홈으로 불러들인 데 이어 1-1로 동점을 허용한 3회 2사 2루서 바깥쪽으로 밀어쳐 좌월 2루타로 2타점째를 올렸다.
아직도 타박상을 당했던 왼손 엄지 손가락에 통증이 남아 있는 이승엽은 “손가락 때문에 이전처럼 완벽하게 힘을 실어 풀스윙을 할 수는 없지만 주자가 있었기 때문에 볼을 정확하게 맞춘다는 생각만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요미우리는 에이스 우에하라 코지가 7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9피안타로 4점을 내주는 바람에 이승엽이 나홀로 따낸 2득점을 지켜내지 못한 채 2-4로 졌다.
지난 1일 10연패의 악몽에서 가까스로 벗어난 요미우리는 다시 4연패에 빠졌다.
도쿄=양정석통신원 jsyang0615@hotmail.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