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6일 치러질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전반적인 난이도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해 비교적 어려웠던 수리 ‘가’형과 외국어(영어) 영역은 올해에도 비슷한 변별력을 보일 전망이다. 또 EBS 수능 강의와 연계한 문제들이 상당부분 출제된다. 수능 응시원서 접수는 8월29일부터 9월13일까지 이어지며, 성적은 12월13일 통지된다.
수능 출제 및 채점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일 이런 내용의 ‘2007학년도 수능 시행계획’을 7일자로 확정ㆍ공고한다고 밝혔다.
정강정 원장은 “전체적으로 지난해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하도록 하겠다”며 “특히 탐구 영역과 제2외국어 영역 및 한문 영역 난이도 조절에 중점을 둬 선택과목에 따른 점수 차이를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이어 “지난해 만점자가 많아 변별력 논란을 빚었던 언어 영역도 의도적으로 난이도를 높이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수능성적표에는 영역ㆍ선택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9등급)만 기재된다.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시험실당 수험생수는 28명 이하로 제한했고, 시험실당 감독관도 2명(탐구영역 3명)을 배치하되 교시별로 교체된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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