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미 카터(81) 전 대통령과 부인 로잘린(78) 여사가 7일 회혼(결혼 60주년)을 맞는다.
지난해 회혼을 맞은 조지 부시 전 대통령과 바버라 여사에 이어 역대 미국 대통령 중 2번째로 오랜 결혼생활을 한 카터 부부는 미국 조지아주 남부에 있는 고향집에서 기념식을 조용히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고향 출신인 카터 부부는 1945년 해군사관학교에 다니던 카터가 잠시 휴가를 받아 고향집을 방문하던 중 만나 교제를 시작, 이듬해 결혼했다. 부부는 백악관을 떠난 지 25년이 된 지금도 보건, 민주주의, 인권 등을 위해 활동적으로 일하고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최근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과의 인터뷰에서 결혼 초기에는 로잘린 여사와 상의 없이 해군 은퇴나 상원의원 출마 등을 결정했다며 지금 같으면 ‘상상도 못 할 일’이라고 말했다. 4명의 아이들과 11명의 손자손녀가 있는 카터 부부는 오는 9월 첫 증손자를 보게 된다.
애틀랜타 AP=연합뉴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