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의 6월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가 5월달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의 담보대출 억제책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3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의 6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모두 1조4,020억원으로 5월(2조7,587억원)의 50% 수준에 그쳤다. 특히 6월 중에서도 15일까지는 증가액이 1조1,893억원으로 전달 같은 기간과 비슷한 추세를 보이다 금감원 공문이 하달된 15일 이후 2,127억원으로 곤두박질쳤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의 증가액이 5월(3,805억)보다 2,381억 줄어든 1,424억을 기록, 가장 큰(63%) 감소세를 보였고 우리은행도 전달(1조2,848억)보다 7,700억원 가량 줄어든 5,124억 증가에 그쳤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각각 전달 대비 2,700억원과 670억원 가량 증가액이 감소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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