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은 올 들어 국내 주식시장에서 대형주를 팔고, 중소형주는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의 대형주 지분율은 지난해 말 42.71%에서 41.59%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발행주식의 2.47%를 팔아치웠고 국민은행(-1.89%), 포스코(-4.71%), 현대차(-2.61%), SK텔레콤(-1.41%), 우리금융(-1.69%), LG필립스LCD(-0.22%) 등의 지분도 일부 매각했다. 그러나 한국전력(0.56%), 신한지주(5.44%), 하이닉스(3.74%) 등은 오히려 지분을 늘렸다.
중ㆍ소형주 가운데서 많은 종목이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았다. 중형주의 외국인 지분율은 17.41%로 지난해 말 보다 2.90%포인트 올랐고 소형주 지분율도 7.37%로 1.25%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주식시장 지분율은 지난해 말 39.70%에서 지난 달 29일 기준 39.21%로 0.49%포인트 감소했다.
한편 외국인이 지분율을 높인 종목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지만 지분율을 줄인 종목은 시장 하락률 이상으로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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