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뉴오피러스가 지난달 대형차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기아차에 따르면 뉴오피러스는 지난달 판매량이 1,798대에 달해 현대자동차 에쿠스와 쌍용자동차 체어맨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뉴오피러스는 지난달 총 2,615대가 계약됐고, 현재 800여명의 고객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오피러스는 출시 당시인 2003년 5월부터 9월까지 1위를 차지했으며 이후 33개월 만에 새 모델로 1위를 탈환했다.
한편 올 상반기 국내 완성차 5개 업체의 판매실적은 내수 침체에도 불구, 수출 호조로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국내 자동차 업체의 판매 실적은 총 290만48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48만6,937대) 보다 16.6% 증가했다.
내수는 55만4,142대로 전년(52만8,004대) 보다 5.0%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수출은 234만6,338대로 19.8%(지난해 195만8,933대) 늘어나면서 반기 기준 200만대 수출 기록을 세웠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경영공백 등의 악재 속에서도 132만2,863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9.1% 늘었다. GM대우는 73만3,420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44.4% 늘어났으며, 기아차는 70만7,073대(9.1% 증가)를 판매했다. 르노삼성과 쌍용은 각각 7만5,515대와 6만1,609대를 팔았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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