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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회장, 자산운용 힘쏟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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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회장, 자산운용 힘쏟나

입력
2006.07.04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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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금융그룹 박현주 회장이 핵심계열사인 미래에셋증권의 등기 이사직을 사퇴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박 회장은 대신 그룹의 자산운용사 등기 이사직을 맡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미래에셋금융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달 12일 미래에셋증권의 등기 이사직을 사임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박 회장이 해외 사업에 치중하다 보니 상장사인 미래에셋증권의 등기 이사직을 수행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 사퇴를 결심했다"며 "경영 등 지배구조에 있어서는 변한 것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개인 지분 없이 그룹의 지주회사인 미래에셋캐피탈(39.38%)과 KRA(2.08%)를 통해 미래에셋증권을 지배해 왔다.

반면 박 회장은 조만간 그룹 내 자산운용사의 등기 이사직을 맡을 방침이다. 박 회장은 비상장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투신운용에 가족 명의 지분을 포함해 각각 78%, 63%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대주주이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은 박 회장이 직접 지배하는 운용사와 지주회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지배하는 보험ㆍ증권사로 구성되는 2원화된 지배구조 체제를 갖게 됐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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