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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2007 大入 수시 1학기/ 논술·면접 강해야 대학문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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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2007 大入 수시 1학기/ 논술·면접 강해야 대학문 열린다

입력
2006.07.0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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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16개 4년제 대학에서 총 2만8,568명을 선발하는 2007학년도 대입 수시1학기 모집이 내달 13일부터 시작된다. 전형 및 합격자 발표는 7월23일부터 8월31일 사이에 이뤄지며 합격자 등록은 9월4~5일 이틀간 실시된다.

서울대는 재외국민특별전형만 실시한다. 올해 수시 1학기 모집 대학은 경기대(학교장추천자 320명)와 한국정보통신대(공학부 5명)가 새로 추가되고 명지대가 실시하지 않는 등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981명 늘었다.

주요 특징과 선발방법

모집 인원 증가와 정시 재수생 강세 예상으로 수시1학기에서는 재학생들의 지원이 크게 늘 전망이다. 또 일부 졸업생들도 수시 지원에 큰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수시 1학기 모집 비율은 2005학년도 5.6%(22,215명), 2006학년도 6.9%(26,849명), 2007학년도 7.6%(28,552명)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주요 대학의 대학별 고사(논술 및 면접구술고사) 비중은 커지고 인ㆍ적성검사 비중은 준 게 눈에 띈다. 경희대 교과우수자 전형은 지난해 논술 20%, 인ㆍ적성 40%로 선발했지만 금년에는 논술 30%, 인ㆍ적성 30%로 논술 비중을 강화했다. 성균관대 일반전형은 2단계에서 실시한 면접 30%를 금년에는 논술로 바꿔 40%를 반영하며 단계별 전형 대신 일괄합산 전형한다. 연세대 일반우수자는 면접 비중이 15%에서 25%로 10% 확대됐다. 한양대 21세기한양인전형은 전공적성을 폐지하고 논술(자연계는 심층면접) 성적을 20% 높인 60% 반영한다. 홍익대 교과우수자는 지난해 일괄합산으로 전공적성을 60% 반영했으나 올해는 2단계에서 100% 반영하고 3단계에서는 심층면접을 60% 새롭게 반영한다. 가톨릭대(40%) 경기대(50%) 광운대(100%) 숭실대(50%) 등 일부 대학은 올해 인ㆍ적성평가를 새로 도입한다.

또 수시1학기에서는 논술 가이드라인이 처음 적용돼 논술고사 출제 유형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와 이화여대는 언어 논술과 수리 논술을 구분하지 않고 통합논술을 출제한다.

의ㆍ약학 계열과 사범계열 등 취업 전망이 높은 학과들의 경쟁률은 금년에도 여전히 높을 게 확실시된다. 지난해 홍익대 교과성적우수자전형 수학교육은 모집인원 4명에 710명의 지원자가 몰려 무려 177.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아주대 교사추천전형 의학부 역시 4명 모집에 686명이 지원해 171.5대1, 고려대 일반전형 의과대학은 7명 모집에 1,067명 지원으로 152.4대1, 경희대 교과성적우수자전형 약학과는 3명 모집에 433명이 지원 144.3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모집인원

국ㆍ공립대가 10개 대학 1,789명, 사립대는 106개 대학 2만6,779명을 각각 선발한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 63개 대학 9,348명(32.7%), 특별전형 106개 대학 1만9,220명(67.3%)이다. 특별전형 가운데 특기자 전형이 13개 대학 233명, 취업자전형 3개 대학 314명, 대학독자적기준전형 84개 대학 1만1,320명 등이다.

고려대 420명, 서강대 167명, 성균관대 357명, 연세대 349명, 이화여대 320명 등 중ㆍ상위권 10개 대학에서 2,813명을 선발한다. 고려대 국제화 전형(국제학부), 성균관대 올림피아드 입상자 전형(의예과) 등은 특정 학부 입학자 만을 대상으로 하는 전형이다. 학생부 성적, 외국어 성적(토익 토플 등) 등으로 지원 자격을 제한하기도 하지만 일반 전형은 물론 특별 전형에서도 지원 자격이 없는 전형도 있다. 대학에 따라 지원가능학년(졸업 연도)이 서로 다르며, 동일한 대학내에서도 전형 유형에 따라 제한을 다르게 하는 경우도 있다.

유의 사항

수시 1학기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수시 2학기나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따라서 합격하면 후회없이 등록할 수 있도록 자신의 적성이나 장래 희망 등을 고려해 학과 위주의 지원을 해야 한다. 또 수시 1학기는 복수 지원이 무제한 가능하다. 하지만 자신이 꼭 합격하고 싶은 3∼4개 정도의 대학에만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 복수로 지원할 경우 각 단계별 전형일 중복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수시모집 합격에 지나친 기대를 하는 것도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수시 1학기는 서울대를 비롯한 대부분의 국립대와 전국 11개 교육대의 경우 신입생을 뽑지 않고 중ㆍ상위권 15개 대학에서도 4,000여명만을 선발한다. 합격을 기대하기에는 너무 많은 지원자가 몰리는 데다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기도 쉽지 않다. 수시모집에 대비한 학습 시간이 지나치지 않도록 적절히 안배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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