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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006/ '전천후 미드필더'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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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006/ '전천후 미드필더' 급부상

입력
2006.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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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테크니컬스터디그룹(TSG)이 독일월드컵에서 두드러지고 있는 특징으로 프리킥, 선제골의 중요성 증대,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 변화 등을 꼽았다.

홀거 오식 TSG 위원장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프리킥이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특히 왼쪽 윙 플레이어가 오른발로 차는 슈팅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오식 위원장에 따르면 왼쪽 윙 플레이어 오른발 슈팅으로 넣은 프리킥 골은 54경기에서 15차례나 나왔다는 것.

역전 승부가 많지 않는 것도 이번 대회의 특징. TSG의 분석에 의하면 선제골을 넣은 팀이 역전을 허용한 사례는 5차례에 불과하다. 특히 수비에서 공격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카운터 어택’에 의한 선제골이 많이 나왔다.

현대 축구에서 갈수록 그 역할이 커지고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의 영향력도 더욱 커지며 그 역할도 바뀌고 있다. 수비력은 물론 공격력까지 갖춘 새로운 형태의 선수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TSG의 분석이다. 가나의 검은 돌풍을 주도한 마이클 에시앤(첼시), 아주리 군단(이탈리아)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안드레아 피를로(AC 밀란)이 대표적인 예.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하고 있는 이들의 포지션은 엄밀히 말하면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수비력보다는 공격적인 능력이 더욱 돋보이는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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