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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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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뉴스

환경 보호와 개인 또는 기업의 이익은 ‘제로섬’관계일까. 꼭 그렇지는 않다. 지금 지구촌 곳곳에서는 이익을 보면서도 환경을 살리는 ‘윈윈’(win-win) 게임이 개인ㆍ단체ㆍ기업ㆍ정부 차원에서 일어나고 있다. ‘굿 뉴스’다. 꽃을 다치지 않고 꿀을 따는 꿀벌처럼 지구에 해를 끼치지 않고 사업을 하는 이, 개발 아니면 환경이라는 양자택일 논리를 거부하고 대안을 찾아가는 사람, 환경과 개발을 조화한 혁신적 도시설계 실험 등 즐거운 녹색 소식들을 생생하게 전한다. 조응주 옮김. 샨티 2만5,000원

▦ 수묵, 인간과 자연을 그리다 / 고바야시 다다시 지음

벼락부자 일본? 알고보니 수묵화의 나라

일본은 조선이나 중국보다 문화적으로 열등했던 ‘벼락부자’일뿐일까. 하지만 미술 분야를 살펴보면 인상파가 우키요에로부터 큰 영향을 받는 등 우리보다 먼저 서양에게서 인정을 받았다.

동양 회화의 정수인 수묵화 수준도 결코 낮지 않았다. 일본을 대표하는 수묵화 거장 15인을 통해 일본 회화사 전체를 아우른다. 미술기자 출신으로 일본회화사를 전공한 뒤 서울옥션 대표로 일하는 역자의 번역이 깔끔하다. 일본색이 지나친 작가는 뺐다. 윤철규 옮김. 이다미디어 발행 2만원

▦ 동방을 꿈꾸며 / 바바라 호지슨 지음

동방에 매혹당한 여성탐험가들

모험은 남자의 전유물이 아니다. 태평양의 흩어진 섬을 찾고, 아프리카 오지의 호수와 폭포를 발견하던 남성 모험가의 시대에 유럽 여성들도 모험을 꿈꿨다. 남자의 모험이 명예를 좇는 것이었다면 여자의 그것은 자유를 향한 발걸음이었다.

1717년 서구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터키를 여행한 메리 워틀러 몽테규 등 동방(중동 지역)으로 눈을 돌린 여성들의 이야기를 모았다. “한 번 동양에 발을 들여 놓은 여자는 다시는 옛 삶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그녀들은 무엇을 보았을까. 조혜진 옮김. 말ㆍ글빛냄 2만원

▦ 그림자의 무게 1,2 / 케빌 길포일 지음.

21세기 프랑켄슈타인 다룬 SF의학스릴러

지적인 구성과 생동감 넘치는 인물들, 개연성을 갖춘 줄거리에다 감칠맛 나는 문장, 그리고 근 미래 우리의 시대를 생각하게 하는 SF의학 스릴러 소설이다.

불임클리닉을 운영하는 복제전문가의 딸이 성폭행을 당해 무참히 살해되고 사건은 미궁에 빠진다. 그는 우연히 범인의 DNA를 입수하게 되고, DNA 복제를 통해 살인자의 얼굴을 보고자 하는 악마의 유혹에 빠져든다. 21세기의 이‘프랑켄슈타인’의 인간에 대한 실존적 고민들이 묵직하게 펼쳐진다. 이옥용 옮김. 북@북스 각권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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