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록(46ㆍ구속 기소) 전 인베스투스글로벌 대표의 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27일 임병석(45) C& 그룹(옛 쎄븐마운틴 그룹) 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김씨와 거래했던 3~4개 기업 관계자들을 조사 중이며 임 회장도 27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에게 자문료 명목으로 돈을 준 기업들은 C& 그룹과 현대ㆍ기아차 그룹 외에 진로 대우자동차판매 현대종합상사 SK㈜ SK해운 쌍용자동차 등이다.
김씨는 C& 그룹이 법정관리기업인 우방의 우선인수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뒤 자금 부족으로 애를 먹자 2004년 12월 우리은행 사모(私募)펀드를 알선해 주고 C& 그룹에서 수억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C& 그룹은 2002년부터 법정관리 중이던 세양선박 황해훼리 필그림해운 한리버랜드 KC라인 진도 등을 잇따라 인수했다. 임 회장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김씨와 동향이다.
김지성 기자 j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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