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업계가 최근 IT 재해 대비에 나서고 있다.
올해 초 명의도용 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온라인게임업체 엔씨소프트는 보안솔루션을 총집결한 ‘엔씨소프트 보안센터’를 최근 개설했다. 사용자들은 엔씨소프트 홈페이지나 ‘리니지2’를 포함한 각 게임사이트에 접속해 배너나 링크를 선택하면 쉽게 보안센터를 방문할 수 있다.
보안센터는 각종 보안패치, 온라인 백신 서비스와 함께 자신의 주민번호로 등록된 사이트를 검색해 명의도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렌24’를 무료로 제공한다. 엔씨소프트는 보안센터 개설을 기념해 다음달 15일까지 악성코드 1개월 치료권을 무료로 증정한다.
인도네시아 강진, 9ㆍ11테러 등과 같은 재난시 데이터 손실을 예방하기 위한 데이터 보존 및 복구 시스템도 각광받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은 최근 포털 업계 최초로 원격지 재해 복구 시스템을 본격 가동했다. 다음이 이번에 구축한 재해복구 시스템은 고객 데이터베이스(DB)에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외에 별도의 원격지 IDC에 데이터를 이중으로 보관해 예기치 못한 재해 발생시 곧바로 데이터 및 전산 시스템 복구가 가능하다.
이밖에 한국IBM에서는 재해복구 기능이 강화된 가상 저장장치 지원 소프트웨어 ‘IBM 시스템 스토리지 SAN 볼륨 컨트롤러 4.1’을 공개했으며, 세계적인 저장장치 관리 솔루션 업체인 아크로니스도 재해복구 및 백업기능을 크게 보강한 관리 소프트웨어 ‘아크로니스 트루 이미지 9.1’ 한글판을 전격 출시해 국내 데이터 보존 및 복구 솔루션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문준모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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