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마무리 구대성(37)이 경기 중 타자의 부러진 방망이에 머리를 맞아 이마가 찢어지는 큰 부상을 당했다.
SK-한화전이 벌어진 27일 인천 문학구장. 한화가 2-5로 뒤진 9회초 2사 1루서 김인철이 SK 조웅천의 제3구에 방망이를 크게 휘둘렀다. 타구는 유격수 머리 위로 높게 치솟았고, 방망이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부러졌다. 이 순간 타구의 방향을 살피던 구대성은 3루쪽 덕아웃까지 날아온 부러진 방망이에 맞았다.
오른쪽 이마가 7㎝ 가량 찢어져 피를 흘린 구대성은 응급조치를 받은 뒤 경기장 안까지 들어온 구급차에 실려 SK 구단 지정 병원인 인천 길병원으로 후송됐다.
컴퓨터 단층(CT) 촬영과 X레이 검사 결과 구대성은 두개골에는 이상이 없고, 뇌출혈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뇌진탕 여부는 하루 이상 경과돼야 알 수 있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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