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 베어벡(50) 수석코치가 한국 축구 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을 맡는다.
대한축구협회 이영무 기술위원장은 26일 오후 3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핌 베어벡 수석코치를 차기 감독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베어벡 신임 감독은 이날 대한축구협회와 감독계약을 마쳤으며, 계약 기간은 오는 8월부터 2008년 8월까지 2년이다. 베어벡 신임 감독은 협회의 요청이 있을 경우 A대표팀 감독 뿐 아니라 2006년 아시안게임과 2008년 올림픽대표팀 감독도 겸하게 된다.
이 위원장은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계약 만료에 대비해 지난 4월26일부터 세 차례 기술위원회를 열었으며, 지난 19일 독일 쾰른에서 베어벡 감독 선임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선임 배경에 대해서는 “2002년과 2006년 월드컵에서 대표팀 수석코치로 일하면서 한국 축구와 선수들의 장단점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으며 선수들의 신망이 두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 2군과 J리그 교토 퍼플상가, 네덜란드령 안틸레스 대표팀 사령탑을 거친 베어벡 감독은 2004년 11월부터 아드보카트 감독 아래서 분데스리가 보루시아MG, 아랍에미리트연합 대표팀 수석코치 등을 지내기도 했다. 베어벡 감독은 이번 주말 고향 네덜란드로 돌아가 휴가를 보낸 후 다시 입국, 코칭스태프 구성 등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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