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창호 감독의 '피터팬의 공식'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제27회 더반국제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조 감독은 24일 저녁(현지시간) 영화제 시상식이 열린 더반의 엘리자베스 스네돈극장에서 신인감독상과 함께 '피터팬의 공식' 주연배우인 온주완을 대신해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조 감독은 수상소감에서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손톱이 빠질 정도로 모든 에너지를 소비한 느낌이었는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두 번째 작품에 도전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피터팬의 공식'은 엄마의 부재로 인한 결핍감과 성욕으로 방황하는 19세 소년의 성장통을 그린 영화로, 진지한 주제를 매우 창의적으로 다룬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박선영 기자 aurevoi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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