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방검정공사와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이 정부 산하기관에 대한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해 기관장 경고를 받게 됐다.
반면 에너지관리공단과 한국정보문화진흥원, 한국수출보험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년 연속 유형별 최상위 기관으로 뽑혀 이들 기관장들은 연봉의 최고 100%에 이르는 보너스를 받게 됐다.
기획예산처는 25일 정부산하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87개 산하기관의 2005년 경영실적을 평가한 결과, 전체 평균이 69.85점으로 전년의 68.07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유형별 우수기관은 검사ㆍ검증기관의 경우 전기안전공사와 가스안전공사가, 금융ㆍ수익 부문은 지역난방공사와 대한지적공사가, 문화ㆍ국민생활 부문은 정보문화진흥원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산업ㆍ진흥 부문은 에너지관리공단과 한국전산원이, 연수ㆍ교육훈련 부문은 청소년수련원, 건설ㆍ시설관리는 철도시설공단, 연구개발지원은 과학재단, 연ㆍ기금 운용은 수출보험공사와 자산관리공사가 각각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반면 부진기관으로는 검사ㆍ검증 부문에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와 소방검정공사가, 금융ㆍ수익 부문은 88관광개발, 문화ㆍ국민생활은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협의회, 산업ㆍ진흥 부문은 한국디자인진흥원과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이 각각 낮은 평가를 받았다.
또 연수ㆍ교육훈련은 노동교육원, 건설ㆍ시설관리는 산재의료관리원, 연ㆍ기금운용부문에서는 사학진흥재단과 문화예술위원회가 수준이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평가결과에 따라 해당 기관 직원들은 성과급을 기준월봉의 최고 188%에서 최저 88%까지 받게 되고 기관장은 점수별로 기준연봉의 20~90%를 차등 지급 받는다.
공동경영평가단의 송희준(이화여대 교수) 단장은 “경영혁신이나 고객만족도, 생산성은 향상됐으나 비 상임이사의 경영참여나 기관장 견제기능은 다소 부족했다”며 “주요사업에서도 다수 기관이 사업간 연계성을 강화해 시너지 효과를 낸 반면 환경변화에 대한 전략적 대응은 미흡했다”고 말했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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