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뉴타운 지역 실개천 3곳이 복원된다.
서울시는 북한산과 서오릉자연공원에서 창릉천으로 흘러내리는 실개천 가운데 은평뉴타운내 폭포동∼창릉천 3.2㎞, 물푸레골 구간 0.7㎞, 못자리골 0.8㎞ 등 총 4.7㎞의 실개천을 복원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가운데 4.2㎞ 구간은 1979년 복개된 지 27년 만에 복원되는 것이다.
실개천 구간에는 산책로, 자전거 도로가 설치되며 수변광장, 폭포공원, 습지공원, 수변 쉼터, 수변 무대 등이 조성된다. 물길을 따라 버드나무, 왕벚나무와 물억새, 갈대, 꽃창포, 붓꽃 등도 심어진다.
시는 뉴타운 중심을 관통해 흐르게 될 실개천에 하루 2만톤의 물을 공급해 평균수심 20㎝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실개천 위에 폭 7∼40㎙의 보도교 2개, 생태연결교량 2개, 보차도 교량 21개 등 총 25개의 교량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들 교량은 배 모양 등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10월 공사에 들어가 은평뉴타운 사업이 끝나기 전까지 복원을 마칠 계획”이라며 “실개천 복원에 130억원, 교량 설치에 240억원 등 모두 370억원이 투입된다”고 말했다.
고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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