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플(TOEFL) 응시생은 8월까지 기존의 컴퓨터 기반 시험(CBT) 방식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됐다.
토플 주관사인 미국교육평가원(ETS)은 20일 최근 발생한 접수 혼잡 사태와 관련해 “CBT 방식의 시험을 8월까지 연장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TS는 당초 현행 CBT 방식의 토플을 이 달 말부터 인터넷 기반 시험(iBT) 방식으로 전면 대체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험 방식이 바뀌기 전에 CBT 방식으로 시험을 보려는 응시자 1,000여명이 8일 토플 국내 대행사인 한미교육위원단 본사에 한꺼번에 몰려 큰 불편을 겪자 시행을 늦췄다.
ETS 관계자는 “CBT 방식 시험을 8월까지 연장함에 따라 약 3만3,000여명이 추가로 응시기회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9월부터 도입되는 iBT 방식의 경우 문법이 제외되고 말하기 시험이 추가되기 때문에 현행 방식보다 체감 난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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