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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006/ 아르헨-네덜란드 22일 새벽 빅뱅 '가상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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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006/ 아르헨-네덜란드 22일 새벽 빅뱅 '가상 결승전!'

입력
2006.06.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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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독일월드컵 예선 조별리그 최고의 빅뱅으로 꼽히는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와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의 맞대결이 22일 오전4시(한국시간) 프랑크푸르트에서 벌어진다. ‘죽음의 C’조에서 일찌감치 탈출(2승ㆍ16강 확정)한 양팀은 벌써부터 축구화 끈을 질끈 동여 맨 채 ‘세기의 대결’을 준비 중이며, 65억 지구촌은 이들의 축구전쟁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화력대결에서는 남미 특유의 개인기를 앞세운 아르헨티나가 ‘유럽파워’의 네덜란드를 압도한다. 아르헨티나는 네덜란드가 1-0으로 이긴 세르비아-몬테네그로를 6-0으로 대파했다. ‘물 오른’ 골 결정력을 선보이며 우승후보 0순위다운 막강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화려한 개인기와 탄탄한 조직력의 중심에는 에르난 크레스포(31ㆍ첼시)와 하비에르 사비올라(25ㆍ세비야), ‘신성’ 리오넬 메시(19ㆍ바르셀로나) 등 특급 공격진이 포진해 있다. 막시밀리아노 로드리게스(25ㆍ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후안 리켈메(28ㆍ비야레알) 등의 화려한 미드필드 진도 상대를 옴짝달싹 못하게 할 정도의 막강 진용이다.

네덜란드 역시 제대로 된 ‘오렌지의 시큼한 맛’으로 상대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그라운드의 번개’로 통할 만큼, 폭발적인 드리블의 아르연 로번(22ㆍ첼시)에게는 아르헨티나를 제물로 네덜란드의 첫 월드컵 우승이라는 특명이 떨어졌다.

로빈 판 페르시(23ㆍ아스널)도 껄끄러운 존재지만, 그보다 더 박지성(25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팀 단짝인 뤼트 판 니스텔로이(30)와 판 데르 사르(36)가 전체적인 공수를 조율한다. 네덜란드는 1978년 월드컵 결승에서 개최국 아르헨티나에게 1-3으로 졌지만, 98년 프랑스월드컵 8강전에서는 복수(2-1승)에 성공했다. 역대전적은 네덜란드가 3승 1무 1패로 앞선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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