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조원대 세계 물시장을 잡아라."
20일 취임한 석수와 퓨리스 최광준 사장(55)이 직원들에게 내린 특명이다.
석수와 퓨리스는 하이트맥주와 진로가 소유하고 있던 먹는 샘물(생수) 사업부문을 통합, 새롭게 탄생시킨 브랜드다. 3월 진로에서 분리된 석수와 퓨리스가 하이트맥주에서 분리된 퓨리스음료를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법인 통합을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이 회사는 국내 샘물시장의 16.2%(석수 9.5%, 퓨리스 6.7%)를 점유, 기존 샘물업계 1위인 동원(10.2%)과 2위인 삼다수(10.1%)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최 사장은 "현재 국내 샘물업계는 60여개가 난립하고, 에비앙 등 수입샘물도 40종에 달하는 등 과당경쟁이 빚어지고 있다"며 "연내 점유율 20%이상을 달성, 1위 자리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경남 하동군 지리산 쌍계사 자락에서 나는 지하 암반수 등을 원수로 쓰고 있다"며 "미네랄 등 영양분도 풍부해 세계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고 자랑했다.
최 사장은 "현재 세계 생수시장 규모는 200조원대로, 이중 에비앙이 7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회사의 통합으로 자재비, 물류비 등 원가절감요인이 많아졌고, 생산능력도 풍부해진 만큼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통해 한국 물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석수와 퓨리스는 현재 미국, 일본, 괌, 인도네시아 등 8개국에 먹는 물을 수출중이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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