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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006/ 스타 - 스페인, 토레스…'소년'별명 무색한 파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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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006/ 스타 - 스페인, 토레스…'소년'별명 무색한 파괴력

입력
2006.06.20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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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함대’의 해결사는 ‘반지의 제왕’ 라울이 아니라 ‘엘니뇨’(스페인어로 소년의 뜻) 페르난도 토레스(22ㆍ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다.

스페인의 새별 토레스는 20일 슈투트가르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H조 2차전 튀니지와의 경기에서 역전골을 포함, 2골을 터트리며 팀의 16강행에 주역이 됐고, 자신은 이번 대회 3골로 득점왕 경쟁에서 선두로 나섰다.

토레스는 16세이던 2000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입단하며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2001년 유럽축구연맹 청소년선수권대회(19세 이하) 우승컵을 조국에 안긴 그는 세대교체 바람을 타고 2003년 국가대표팀에 발탁됐고, 이번 월드컵 유럽예선 11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7골을 뽑아내며 간판공격수로 떠올랐다.

‘소년’이라는 별명과 달리 듬직한 체구(키 181㎝, 체중 78㎏)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돌파와 슈팅이 일품. 특히 튀니지와의 경기에서 터트린 역전골은 그의 재능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것이었다. 후반 31분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패스를 받은 그는 문전으로 질주하다가 골키퍼의 동작을 보며 가볍게 골문으로 볼을 밀어넣었다. 과감한 돌파로 이번 월드컵서 만들어낸 페널티킥도 2개나 된다.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면서 그의 몸값도 치솟고 있다. 명문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AC밀란 등이 그의 영입을 위해 제시한 돈은 3,000만 유로(약 360억원).

그러나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4,000만 유로(약 480억원) 밑으로는 토레스를 내놓지 않을 방침이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도 20일 ‘프리미어리그가 주목하는 10인’ 중 토레스를 1순위로 꼽으며 “몸값이 2,500만 파운드(약 443억원)는 족히 된다”고 보도했다.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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