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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안전관리원 유대운 원장/ "혁신 2년, 경쟁력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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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안전관리원 유대운 원장/ "혁신 2년, 경쟁력 올라갑니다"

입력
2006.06.1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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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를 깎는 고통이라는 말을 실감했던 2년이었습니다."

유대운(56)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장은 취임 이후 숨가쁘게 이어져온 구조조정과 혁신 과정을 이같이 회상했다. 2004년 6월 취임한 유 원장은 조기퇴직제로 대표되는 구조조정과 다면평가시스템 도입, 전 부서 팀체제로의 개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각종 개혁정책을 과감하게 시행했다.

조기퇴직제를 통해 2급 이상 간부 11명을 감원하는 파격을 단행했고, 임기 3년의 상근이사직을 한 자리 없애기도 했다. 그는 "임직원들을 내보낼 때는 가슴이 아팠지만 조만간 닥쳐올 위기를 생각하니 두고 볼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유 원장은 또 연공서열 위주의 승진제도를 업무성과와 능력위주로 개편하기 위해 다면평가제를 도입하고 3급(과장)도 팀장을 맡을 수 있도록 직제를 바꾸었다. 105명의 비정규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은 노사 관계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 이런 노력이 주목을 받으면서 기획예산처로부터 '혁신 리더십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유 원장은 그러나 "지금까지의 개혁은 1단계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7월부터 팀과 개인의 성과 달성 정도에 따른 인사평가 시스템인 성과관리시스템(BSC)을 도입할 예정이다. 성과평가 결과는 성과급 차등지급, 승진, 보직 부여 등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실질적인 성과위주의 인사평가 제도가 정착되는 셈이다.

산업자원부 산하 기관인 승관원은 공기업 최초로 고위직군제도 도입할 예정이다. 고위직군으로 분류되는 31개 직위의 2배수인 62명에게 경쟁을 시켜 이 중 절반만 고위직군으로 임용하는 시스템이다. 탈락자들은 보직을 받지 못하며 급여도 3급 수준에서 결정된다.

유 원장은 "고위직군자 중 업무성과가 높은 사람이 많은 급여를 받는 '직무연동형 연봉제'도 채택할 것"이라며 "'일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위기의식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본업'인 승강기 안전관리와 관련해서는 "기관의 내부혁신 뿐 아니라 제도상의 개혁이 필요하다"며 "여러 기관이 나눠 맡고 있는 승강기 안전관리를 1개 전담기관이 맡도록 해야 하며 정부의 재정지원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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