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박사급 인력이 3,000명에 육박, 인원 수로는 서울대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자사 내에 박사학위를 소유한 직원 숫자가 2,860명에 달한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박사급 인력은 1995년 490명이었으나 2000년 1,000명을 넘었고, 이후 200~400명씩 증가해 2004년에는 2,000명을 돌파했다. 전체 직원 중 박사 비율도 2000년 2.3%에서 현재는 3.5%로 높아졌다.
이는 다른 대기업은 물론이고 서울대 등 대학보다도 많은 규모다. 현대차의 경우 생산직을 제외한 2만6,000명 직원 가운데 박사학위 소지자는 400명선이며, SK텔레콤은 4,300명 직원 중 박사급은 60명 정도다. 서울대의 박사급 인력도 전임교수(1,026명), 연구원(715명), 기금교수와 초빙 교수 등을 모두 합쳐도 2,600명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박사급 인력이 대거 증가한 이유는 반도체, 정보통신, 디지털 영상 등 미래 전략사업에 집중하면서 전문 인력 채용을 우선했기 때문이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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