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는 엔트리 23명 중 무려 19명을‘월드컵 초보’ 들로 짰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한 아르헨티나가 영원한 우승후보
로 불리는 것도 바로 이 무섭게 떠오르는 샛별들 때문이었다. 그러나 축구 전문가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저력을 인정하면서도 못내 자신있게 우승을 점치지 못한 것도 바로 선수들의 경험 부족 때문이었다.
이런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16일 아르헨티나의 젊은 피들은 세르비아-몬
테네그로와의 경기에서 가공할 만한 화력을 선보이며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과시했고, 그 중심엔 혼자 두 골을 쓸어 담은 미드필더 막시밀리아노 로드리게스(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있었다.
로드리게스는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쇄도하던 하비에르 사비올라가 찔러 준
패스를 오른 발로 밀어넣어 선제골을 터트렸다. 아르헨티나의 골잔치를 알린 신호탄이었다. 그는 전반 41분 사비올라가 페널티 오른쪽에서 슛한 볼이 골키퍼를 맞고 옆으로 흐르자 그대로 슛, 팀의 세번째 골까지 만들었다.
로드리게스는 1999년18세에 아르헨티나의 뉴웰스 올드보이스에서 프로무
대에 첫 발을 디딘 뒤, 2001년 세계청소년대회에 대표팀으로 발탁되면서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 2002년 레알 사라고사로 이적하면서부터 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겨루며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
김일환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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