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한화 송진우(40)가 개인 통산 200승 달성에 세 발자국 앞으로 다가섰다.
송진우는 16일 대전 두산전에서 6과3분의1이닝 6피안타 3실점의 역투로 팀의 5-3 승리를 이끌며 이날 역대 4번째 1,6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김인식 감독에게 뜻 깊은 승리를 선사했다. 시즌 4승째를 거둔 송진우는 두산의 8연승 행진에 종지부를 찍으며 팀을 4연패의 늪에서 구해냈다. 한화 고동진은 1-1 동점인 6회말 무사 2ㆍ3루에서 최근 5연승을 달리던 두산 에이스 박명환으로부터 결승 3루타를 터트리는 수훈을 세웠고, 곧 이어 데이비스가 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최근 3연패에 빠졌던 마무리 구대성(37)은 1과3분의2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 선배 송진우의 통산 197승을 지켰다. 시즌 18세이브로 두산 정재훈과 구원 공동 2위.
인천에서는 선두 삼성이 9회 초 터진 김한수의 역전 투런 홈런에 힘입어 SK를 7-5로 격파, 3연승을 달렸다. 6위 SK는 6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지며 중위권 싸움에서 한 발 더 밀려났다. 삼성 양준혁은 5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사상 첫 3,200루타의 대기록을 달성했고, 5-5 동점인 8회 등판한 마무리 오승환은 2이닝 무실점으로 2승째를 거뒀다. 부산에서는 롯데가 7회 말 터진 호세와 이대호의 랑데부 홈런에 힘입어 현대에 9-7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3연승 및 홈 5연승. 고졸 신인 마무리 나승현은 10세이브를 올렸다.
대전=이상준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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