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과 부동산 버블론 등의 영향으로 아파트 분양이 주춤한 사이 주상복합아파트가 대거 공급돼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부동산포털사이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서울 강북 도심 개발 등의 영향에 따라 올 하반기 전국에 선보이는 주상복합아파트는 32곳, 1만5,314가구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499가구)보다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서울 14곳, 3,228가구의 서울 물량 중에는 역시 대형 개발사업이 진행중인 강북 도심권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청계천 인근(본보 6월1일자 19면 참조)에는 롯데건설이 중구 황학동 주상복합 중 23, 45평형 491가구를 7월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5지구 주상복합도 7월에 분양된다. 중구 충무로4가의 GS건설 주상복합 31~62평형 273가구는 7월초 청약이 이뤄진다.
한진중공업은 광진구 구의동에 88가구(평형 미정)를 10월께 분양할 계획이다. 한강을 볼 수 있고 지하철2호선 강변역을 걸어서 5분 정도면 이용할 수 있다. 성동초등 양남초등 광진중 등을 통학할 수 있고 강변테크노마트 롯데마트 동서울터미널 등이 인접해 있는 등 입지조건이 뛰어난 편이다.
경기ㆍ인천 6곳, 1,944가구가 분양되는 경기ㆍ인천 지역에서는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내에 지어지는 ‘더??센트럴파크1’이 가장 큰 관심을 끈다. 7월께 포스코건설이 31~71평형 72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컨벤션센터와 12만여평의 센트럴파크가 근거리에 있어 각종 부대시설과 공연장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성원건설은 9월께 경기 안양시 비산동 주상복합을 분양할 계획이다. 기오아파트를 재건축한 이 주상복합은 1차로 231가구 중 일반분양 32평형 145가구가, 2차로 32~50평형 186가구가 분양된다.
지방 12곳, 1만142가구가 분양되는 지방에서는 영남권과 충북 청주시에 대부분의 물량이 집중돼 있다. 대우건설이 대구 달서구 감삼동에서 10월 39~93평형 999가구를 분양하며 현대산업개발은 울산 중구 성남동에 53~95평형 202가구를 7월 분양한다.
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은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 32, 34평형 254가구를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며 태영도 경남 마산시 양덕동 일대에 48~101평형 1,887가구를 하반기에 분양한다.
신영은 청주 복대동 일대 대농공장 부지에 37~80평형 4,300가구의 초고층(45~50층) 주상복합을 10월 분양한다. 대전에서는 남광토건이 중구 문화동에 41~90평형 364가구를 8월 분양할 예정이다.
닥터아파트 이연주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주상복합 시장은 대형 주상복합단지의 등장으로 인한 물량 증가와 강북 도심권으로의 물량 집중 등이 큰 특징”이라며 “황학동의 롯데건설 주상복합, 인천 더?氷아??, 청주 대농공장 부지의 주상복합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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