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사퇴 후 칩거에 들어갔던 오토 피스터 토고 전 감독이 사흘 만에 깜짝 복귀를 선언했다.
스위스에 머무르고 있는 피스터 감독은 12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13일 한국과의 G조 예선 1차전 경기서부터 벤치에 앉아 토고 감독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스터는 “많은 선수들이 광범위한 중재에 나섰다. 토고축구연맹 회장으로부터 (감독 복귀 통보)팩스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피스터 감독은 이어 서부 아프리카 팀의 감독을 맡을 것이라는 소문도 부인했다.
토고의 스폰서를 맡아 중재에 나섰던 스포츠용품 회사 푸마도 “피스터가 선수들이 복귀를 받아 들인 후 프랑크푸르트 행 기차를 탔다”고 밝혔다.
피스터 감독이 ‘U턴’함에 따라 와해 위기에 놓인 토고 팀도 전열을 재정비해 한국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피스터 감독은 복귀 과정에서 협회로부터 어떤 확약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피스터 감독은 10일 승리 수당 문제로 선수단이 사흘간 훈련에 참가하지 않자 감독직을 사퇴하고 스위스로 떠났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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