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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006/ "오프사이드 같은데"… 새로운 룰 '골 풍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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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006/ "오프사이드 같은데"… 새로운 룰 '골 풍년' 예고

입력
2006.06.1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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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열린 C조 첫 경기인 아르헨티나-코트디부아르전은 독일월드컵부터 바뀐 오프사이드 룰 적용을 잘 보여준 케이스. 핵심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어도 볼을 건드리지만 않으면 반칙이 아니다’라는 점. 기존에는 공격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만 있어도 무조건 깃발이 올라갔지만, 공격수 2명 중 볼과 상관없는 선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면 경기는 계속 진행된다.

아르헨티나-코트디부아르 경기에서는 이처럼 바뀐 룰 때문에 희비가 엇갈렸다. 전반 38분. 아르헨티나의 미드필더 후안 리켈메가 상대 수비라인 뒷 공간으로 스루 패스했다. 당시 아르헨티나 공격수 에르난 크레스포는 상대 수비수보다 더 안쪽에 있었고, 리켈메의 패스를 왼쪽에서 침투하던 하비에르 사비올라 받아 골을 성공시켰다.

코트디부아르 4백 라인은 오프사이드라며 손을 치켜들었지만 주심은 득점을 인정했다. ‘공격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더라도 공을 터치하지 않으면 반칙이 아니다’는 룰이 적용된 순간이었다.

앞서 10일 독일-코스타리카 개막전에서도 오프사이드 룰 적용과 관련 논란이 있었다. 1-0으로 앞서가던 독일은 전반 12분 코스타리카의 마우리시오 솔리스와 파울로 완초페로 이어지는 스루패스 한방에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솔리스가 중앙에서 패스를 하는 순간 독일의 수비라인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썼지만, 수비와 동일 선상에 있던 완초페가 이를 잡아 골네트를 갈랐다. 완초페는 후반 28분에도 비슷한 상황에서 추가골을 뽑았다.

이같은 동일 선상의 오프사이드 미적용은 이전부터 어느 정도 있어왔다. 다만 공격축구를 위해 이번 독일 월드컵에서 심판들이‘동일선상’에 대한 판정을 얼마만큼 확대 적용하느냐가 관심사였다. 신문선 SBS해설위원은 “독일월드컵 초반에 나타난 것 중에 대표적인 게 심판들의 오프사이드에 대한 유연성”이라며 “한국도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전을 앞둔 대표팀의 측면공격수 이천수는 “바뀐 오프사이드 룰을 활용해 상대 수비라인을 파고들면 찬스가 생길 것 같다”고 나름대로 계책을 밝혔다.

정동철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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