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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006/ 월드컵은 반란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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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006/ 월드컵은 반란을 기다린다

입력
2006.06.1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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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리앗을 무너뜨리는 다윗은 언제 나올까.

독일월드컵의 초반전이 강팀들의 독무대가 돼 가고 있다.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독일 네덜란드 등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들이 조별 리그 첫 경기를 무난히 승리로 장식한 반면 약체들의 돌풍이 보이지 않는다.

2002년 한일월드컵 개막전에서 프랑스가 세네갈에 0-1로 주저앉고,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는 스페인이 당시 나이지리아에 2-3으로 무너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아르헨티나도 아직은 울지 않고 있다. 11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에르난 크레스포의 선제골과 하비에르 사비올라의 쐐기골로 아프리카의 ‘복병’ 코트디부아르를 2-1로 눌렀다.

네덜란드, 세르비아-몬테네그로 등과 함께 죽음의 조에 속한 아르헨티나는 승점 3점을 챙기며 16강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아르헨티나는 2002년 대회 때 죽음의 조에 편성돼 1승1무1패로 예선 탈락한 아픈 기억이 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24분 크레스포 선취골로 기선을 잡은 뒤 전반 38분 후안 리켈메의 어시스트를 받은 사비올라가 골네트를 갈라 2-0으로 앞서 나갔다.

반란을 꿈꾸던 코트디부아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디디에 드로그바의 후반 37분 만회골을 발판으로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추가골을 얻지는 못했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B조 예선 1차전에서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를 1-0으로 꺾고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간판 골잡이 웨인 루니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틈은 보이지 않았다. 전반 3분 데이비드 베컴의 환상적인 프리킥이 상대 수비수 머리를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면서 얻은 자책골을 끝까지 잘 지켰다.

이에 앞서 A조의 ‘전차 군단’ 독일은 코스타리카와의 개막전에서 2골을 몰아친 득점기계 미로스로프 클로제의 맹활약에 힘입어 4-2 대승을 거뒀다.

작은 이변은 있었다. 인구 130만 명으로 대회 출전 32개국 중 가장 소국인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11일 열린 B조 첫 경기에서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과 0-0으로 비겼다.

게다가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후반에 선수 1명이 퇴장 당하는 악조건 속에서 무승부를 이끌어 내 관중들의 갈채를 받았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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