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도 "가나전이 중요"
최종 평가전에서 한국에게 1-3의 패배를 안긴 가나가 ‘아프리카 돌풍’ ‘이변의 주인공’을 자신했다. 주장 스티븐 아피아(26ㆍ페네르바체)는 13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와의 E조 1차 전을 앞두고 가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카메룬과 세네갈을 보라. 이탈리아는 훌륭한 팀이지만 우리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월드컵 돌풍의 주인공은 늘 아프리카 차지. 지난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는 카메룬이 조별 리그 1차 전에서 강호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어 파란을 일으켰다. 이어 1998년에는 나이지리아가 스페인, 2002년에는 세네갈이 프랑스를 격침시키는 이변을 연출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가나는 그 주인공이 되겠다는 것.
그 말이 허풍이 아님은 마르첼로 리피 이탈리아 감독의 “가나전이 우리에게는 가장 중요한 일전”이라는 신경 날카로운 말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FIFA랭킹 48위의 가나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4차례나 제패했지만, 월드컵에는 9차례 예선탈락 하는 등 그 동안 인연이 없었다.
호주 이제부터 우린 아시아팀
'월드컵 4강 전도사'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대표팀은 2010년부터 아시아 팀으로 들어온다. 올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공식 가입한 호주는 우선 2007년 아시안 컵 예선리그와 본선리그를 비롯해, 2010년 남아공월드컵 진출을 놓고 한국과 일본, 중국 등과 치열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호주가 아시아 무대로 옮긴 결정적 이유는 현재 강호 남미 5위 팀과의 플레이오프보다는 2010년 월드컵부터 아시아에 할당될 4.5장의 본선티켓을 겨냥하는게 더 낫다는 판단에 따른 것. 호주는 이번 월드컵에서 브라질과 크로아티아, 일본과 함께 F조에 속해 16강 진출을 위한 험난한 여정을 남겨두고 있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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