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해군이 기존 잠수함보다 작전능력이 5배 이상 확대된 1,800톤 규모의 잠수함을 가지게 됐다.
해군은 9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214급 최신형 잠수함 ‘손원일함’의 진수식(사진)을 가졌다. 214급 잠수함은 독일이 개발한 모델로 국내 업체가 기술지원을 받아 생산했다. 해군은 앞으로 9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214급 잠수함은 공기 없이도 운항할 수 있는 ‘공기불요장치’(AIP)를 탑재, 2주일 동안 물 위로 떠오르지 않고 잠항할 수 있다. 현재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1,300톤 규모의 209급 잠수함이 배터리 충전을 위해 3일에 한번씩 물 위로 부상해야 하는 것과 비교하면 잠수함의 핵심성능인 은닉성이 5배 이상 향상된 것이다.
214급 잠수함은 길이 65.3㎙에 폭 6.3㎙로 승조원 40명이 탈 수 있다. 최대속력은 20노트(37㎞)이며 어뢰와 기뢰는 물론, 잠대함 유도탄도 탑재할 수 있다. 또 함교탑이 유선형으로 제작돼 소음이 대폭 감소됐다. 손원일함은 내년 말 해군에 인도된 뒤 전력화 과정을 거쳐 2008년부터 작전배치될 예정이다.
김정곤 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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