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이화학당(이사장 윤후정)은 9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이배용(59ㆍ여) 사학과 교수를 제13대 이화여대 총장으로 선출했다. 이사회측은 “이 신임 총장은 ‘이화여대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글로벌 대학으로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이라는 조건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선출 배경을 밝혔다.
이 신임 총장은 이화여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에서 박사학위(한국사 전공)를 받았으며 한국여성연구원장 이화역사관장 인문과학대학장 등을 지냈다. 현재 서울시 문화재심의위원,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 신임총장은 “창립 120주년이 되는 해에 막중한 책임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그 동안 이화여대가 쌓아 올린 업적을 바탕으로 세계 속의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헌신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화여대는 8일 총장추천위원단 투표를 실시, 총장 후보로 이배용, 이혜숙(57ㆍ여ㆍ수학과), 정덕애(54ㆍ여ㆍ영문과) 교수 등 3명을 재단에 추천했었다. 총장 임기는 4년이며 신인령 현 총장에 이어 8월1일 정식 취임한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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