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 대한 로켓 공격을 주도해온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인민저항위원회(PRC) 지도자 자말 아부 삼하다나(43ㆍ사진)가 8일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사망했다.
팔레스타인 내무부 특수치안부대 총책으로, 이스라엘 수배자 명단에 2번으로 올라 있는 삼하다나는 이날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PRC 훈련소에서 이스라엘군의 4차례 미사일 공격을 받아 숨졌다. 이날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대원 3명이 목숨을 잃고 10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측은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대규모 로켓공격을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격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내무부 칼레드 아부 힐랄 대변인은 “삼하다나는 자신의 생을 팔레스타인 국민들의 자유와 존엄을 위해 헌신했다”며 “이번 사건은 명백한 암살 행위이고 팔레스타인은 이 같은 추악한 범죄에 대응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삼하다나는 최근 팔레스타인 하마스 정부에 의해 내무부 특수치안부대 총책으로 임명돼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이스라엘 측의 반발을 샀다. 폭탄 전문가인 삼하다나는 그 동안 이스라엘의 핵심 공격 목표였으며, 치안책임자로 임명된 뒤에도 비밀리에 움직이며 안가에 은신해 왔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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