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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006/ 월드컵 히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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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006/ 월드컵 히스토리

입력
2006.06.1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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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5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을 앞세운 남미 축구원정대의 ‘유럽정복의 꿈’은 이뤄질까.

월드컵은 세계인의 축제라지만, 결승전은 남미와 유럽의 잔치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역대 17번의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두 대륙이 사이 좋게 나눠 가졌을 뿐 아니라, 다른 대륙에 속한 국가는 결승전에도 한번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유럽과 남미의 강호들도 제 나라가 속한 대륙을 떠나면 맥을 못 췄다. 역대 월드컵에서 다른 대륙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국가는 브라질(1958년 스웨덴, 94년 미국, 2002년 한일월드컵)이 유일하다.

독일월드컵에는 브라질을 선봉장으로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에콰도르 등이 원정대를 꾸렸다. 이들과 유럽 국가들의 경기는 예선 초반부터 불꽃 튈 전망이다. 개막일 폴란드와 에콰도르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10일 밤~11일 새벽(한국시간) 잉글랜드-파라과이가 자존심을 건 승부를 벌인다. 이어 14일에는 대륙간 경기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브라질-크로아티아, 아르헨티나-네덜란드 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홈 대륙 어드밴티지와 수적 우세(12 : 4) 때문에 유럽에서 우승팀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브라질, 아르헨티나의 전력과 두 대륙이 월드컵 결승전에서 만났을 경우 남미 팀이 강세(7승2패)였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영국의 한 일간지는 국내에서만 잘하는 한국팀을 슬리퍼에 빗댔다. 하지만 독일월드컵에서도 만일 유럽 국가가 우승컵을 챙긴다면, 남미와 유럽의 국가들도 ‘대륙용 슬리퍼’라는 조롱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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