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감독: 마르첼로 리피)
빈첸조 이아퀸타(29ㆍ우디네세)와 필리포 인자기(AC 밀란)가 아주리 군단의 공격 선봉에 선다. 월드컵에 첫 출전하는 이아퀸타나 한동안 부진의 늪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다 뒤늦게 힘을 내며 극적으로 엔트리에 포함된 인자기 모두 이번 대회에서 뭔가를 보여 줘야 하는 상황.
하지만 정작 주목 받는 선수는 주전 골키퍼 지안루이지 부폰(28ㆍAS 로마). 월드컵 직전 터진 승부조작 스캔들로 검찰조사까지 받고 있는 그가 얼마나 마음을 가다듬고 경기에 임할 수 있을 지가 승부의 변수다.
가나(감독: 라토미르 듀코비치)
새무얼 오세 쿠포어(30ㆍ로마)가 수비의 중심이다. 2001년 청소년세계대회 우승 주역이자 가나 최고 스타인 그는 다소 불안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가나 수비진을 가운데서 이끌고 있다. 쿠포어와 함께 중앙 수비를 맡는 존 멘사(24ㆍ프레모네세)와 월드스타 미셸 에시앙(24ㆍ첼시)의 실력도 상대팀을 두렵게 하고 있다. 미완의 대기로 꼽히는 아사모아 기안(21ㆍ모데나)의 종횡무진 활약도 기대가 된다.
미국(감독: 브루스 아레나)
‘포스터 보이’랜던 도노반(24ㆍLA 갤럭시)이 공격지휘봉을 잡는다. 빠른 발 때문에 미국 프로축구리그(MLS) 득점왕 테일러 트로만 대신 뽑힌 에디 존슨(21ㆍ캔자스시티)이 그라운드를 얼마나 휘젓고 다닐지도 관심거리. 아레나 감독은 또 벤 올슨(29ㆍDC 유나이티드)을 많은 나이에다 컨디션 저하로 고전하고 있는 주전 공격수 브라이언 맥브라이드(34ㆍ플럼)와 클라우디오 레이나(33ㆍ맨체스터시티)가 위태로울 때 즉시 투입,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한 ‘조커’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체코(감독: 카렐 브뤼크너)
정확한 위치 선정과 넓은 시야로‘컴퓨터’라 불리는 토마스 갈라섹(33ㆍ아약스)과 공격진에 볼 배급을 담당하는 토마스 로시츠키(26ㆍ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키 플레이어다.
예선 10경기서 4골을 터뜨릴 정도로 득점력도 뛰어나다. 2m2cm 장신에서 내려꽂는 헤딩 슛이 일품인‘등대’얀 콜러(33ㆍ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가공할 위력의 소유자. 세계 최고 골키퍼 중 하나인 페트르 체흐(24ㆍ첼시)가 수비진의 불안함을 얼마나 감싸줄 지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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