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가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변재섭의 동점골을 앞세워 2위 자리를 지켰다.
제주는 6일 전남 광양 전용구장에서 열린 2006 삼성하우젠컵대회 전남 드래곤즈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인저리타임에 나온 변재섭의 득점으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똑같이 승점 13점이었던 전남에 골득실에서 앞서 2위를 달리던 제주는 변재섭의 골이 아니었다면 2위 자리를 전남에 넘겨줘야 했던 상황. 최근 5경기에서 단 1실점의 철벽 수비를 뽐내며 4승1무의 상승세를 탔던 전남은 승점 3점 확보를 눈앞에 뒀다 뼈아픈 동점골을 내줘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정규리그 경기까지 포함해 최근 11경기 연속 무승의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쌓아가고 있는 수원 삼성은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에서 1-1로 비겨 연속 무승 경기 수를 12로 늘렸다. 부산은 전반 36분 소말리아의 골로 최근 3경기 연속 무득점에서 벗어나 승기를 잡았으나 후반 43분 마토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선두 FC서울은 성남 일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남기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김은중이 곧바로 동점골을 넣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울산 현대는 광주 상무전에서 후반 36분 레안드롱의 골로 1-0으로 승리, 4위로 뛰어올랐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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