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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능 영역별 4~15점 하락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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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능 영역별 4~15점 하락 예상"

입력
2006.06.0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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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6일 치러질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초전 격으로 1일 실시된 모의수능 가채점 결과 수리 ‘나’형 정답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리 ‘가’형과 외국어(영어) 영역 평균 정답률도 50%에 미치지 못했다. 언어는 정답률이 50%를 넘겼지만 작년 수능에 비해 매우 어려웠다.

이에 따라 본수능에서는 인문계생의 경우 수리 ‘나’, 자연계는 수리 ‘가’형 공략이 고득점을 좌우할 것으로 보이며, 영역별 전반적인 난이도도 예년보다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입시전문기관인 청솔학원평가연구소가 5일 재학생 2만7,000여명과 재수생 8,000여명 등 총 3만5,000여명의 모의수능 가채점을 비교 분석한 결과 수리 ‘나’형 평균 정답률이 33.3%로 가장 낮았다. 각 문항을 맞춘 학생 비율이 10명 중 3명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의자에 앉는 경우의 수를 구하는 30번 문항은 정답률이 고작 9.6%로 최고 난이도를 보였고 로그의 가수를 계산하는 23번 문항도 정답률이 10%에 그쳤다.

수리 ‘가’형 평균 정답률도 46.7%로 낮았으며, 미분계수를 계산하는 23번 문항과 미분법과 접선을 묻는 10번 문항은 평균 정답률이 각각 16.8%, 17.3%로 특히 높은 난이도를 나타냈다.

작년 수능 평균 점수가 76.1점으로 비교적 쉬웠던 언어영역은 58.1%의 정답률에 그쳐 올 수능에서 예사롭지 않은 난이도를 예고했다. 현대시조 ‘사향(思鄕)’의 감상에 대한 문제인 18번이 23.1%의 정답률로 가장 어려웠다.

사회탐구에서는 국사의 평균 정답률이 41.4%로 가장 낮았고 세계사(43.5%) 윤리(46.1%)과목 등도 까다롭게 출제됐다. 과학탐구는 물리I(48.1%)의 난이도가 가장 높았고 지구과학Ⅱ(51.1%)와 물리Ⅱ(51.9%)도 비교적 어려웠다.

오종운 청솔학원평가연구소장은 “모의수능 난이도를 감안할 때 본수능에서는 언어영역 1등급 및 평균 점수는 작년 수능에 비해 12∼15점, 수리 ‘가’형은 4∼5점, 수리 ‘나’형과 외국어 영역 1등급과 평균점수도 각각 7∼9점, 5∼7점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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