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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006 D-3/ 아시아 4룡 16강 승천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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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006 D-3/ 아시아 4룡 16강 승천 '먹구름'

입력
2006.06.0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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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4룡(龍)’이 동반 추락위기에 빠졌다.

독일 월드컵 본선진출 4개국인 한국(FIFA 랭킹 29위), 일본(18위), 이란(23위), 사우디아라비아(34위)가 마지막 평가전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데다 선수들끼리의 입씨름과 감독들의 엉뚱한 발언으로 언론의 뭇매까지 맞고 있다.

한국은 유럽 전지훈련 중 가진 두 차례 평가전(노르웨이전 0-0 무승부, 가나전 1-3 패)에서 맥 빠진 플레이와 전술 부족을 드러내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일본도 우울하기는 마찬가지. 4일 FIFA 랭킹 125위 약체 몰타와 평가전에서 졸전을 펼치다 1-0으로 ‘겨우’ 이겼다. 마지막 평가전에서 골 폭풍을 몰아치면서 사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겠다던 지쿠 감독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간 결과였다. 앞서 강호 독일과 평가전에서 먼저 2골을 넣으면서 2-2로 비겼던 상승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만 셈이었다.

‘일본의 핵’ 나카타 히데토시(28ㆍ볼턴)는 경기 후 “선수들이 달려야 전방부터 압박이 가능한데 오늘은 전혀 뛰지 않았다”며 “얻은 게 아무 것도 없는 경기였으며 월드컵에 대한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쓴소리를 퍼부었다. 나카타는 앞서 “우리 팀은 방향성이 없다”며 지쿠 감독의 팀 운영을 공개적으로 비판했었다. 게다가 지난해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1-2로 패한 후 “나카타가 자기 자리를 지키지 않아 졌다”고 쏘아붙인 나카무라 ??스케(26ㆍ레지나)와 나카타는 지금까지도 냉랭한 관계다.

1994년 미국월드컵 16강 진출 이후 권토중래를 노리는 사우디아리비아는 감독이 골칫거리다. 마르쿠스 파케타 감독은 지난달 28일 체코와 평가전에서 0-2, 1일 터키에게 0-1로 잇따라‘0패’한데 대한 비판이 일자 “강팀과 경기해서 좋은 경험했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반면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앞으로 2년 동안은 내 방식대로 간다”고 큰소리를 쳐 언론들로부터 자리에만 연연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그나마 이란이 크로아티아(2-2),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5-2)와 평가전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부드럽고 정확한 패스로‘이란 카펫’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핵심 미드필더 메디 바디비키아(29ㆍ함부르크)가 훈련중 부상을 당하고 재활 훈련중이어서 본선에서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태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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