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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이선화 대역전 V입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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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이선화 대역전 V입맞춤

입력
2006.06.0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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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벌기 위해 중학생 때 프로무대에 뛰어든 이선화(20ㆍCJ)가 마침내 ‘꿈의 무대’를 정복했다.

LPGA투어 ‘루키’ 이선화(20ㆍCJ)가 생애 첫 승을 올리며 신인왕까지 예약했다. 이선화는 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리조트 베이골프코스(파71ㆍ6,071야드)에서 열린 숍라이트클래식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197타로 장정(26ㆍ기업은행),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 강호들을 3타차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미야자토 아이(일본)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이선화는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후반 10~13번홀까지 4개홀 연속 버디쇼를 펼친데 이어 막판 17ㆍ18번홀 연속 버디로 통쾌한 역전승을 거뒀다.

올해 LPGA투어에 데뷔해 3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며 꾸준히 정상을 노크했던 이선화는 이번 우승으로 사실상 신인왕 타이틀을 굳혔다. 또 우승상금 22만5,000달러를 받아 상금랭킹 4위(66만414달러)로 뛰어 올랐다.

이선화는 한국여자프로골프에서 최연소 기록을 3개나 보유하고 있는 ‘준비된 챔피언’이었다. 지난 2000년 천안 서여중을 다닐 때 만 14세의 나이로 프로테스트에 합격하면서 ‘최연소 여자 프로골프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또 프로테스트에 합격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여자프로골프2부투어 1차 대회에서 우승,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듬해 정규 투어에 합류한 이선화는 MC스퀘어여자대회에서 만15세3개월15일 나이로 우승, ‘최연소 정규대회 우승’까지 갈아 치웠다.

이선화는 중학교 재학시절 부모님의 사업실패로 가정형편이 어려워져 궁여지책으로 프로에 진출했지만 이 같은 사연을 모르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오히려 눈총을 받는 설움을 겪기도 했다.

이선화는 “3차례 준우승 끝에 우승을 해 너무 기쁘다”면서 “대회를 앞두고 우승하는 꿈을 꿨는데 적중했다. 메이저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선화와 장정의 1~2위 석권으로 올해 열린 13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는 절반에 가까운 6승을 따냈고, 9차례 준우승을 기록하는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주 끝난 코닝클래식에서 한희원(28ㆍ휠라코리아), 이미나(25ㆍKTF)에 이어 2주 연속 한국선수가 우승과 준우승을 싹쓸이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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