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 다가오자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가가 떨어지면서 연 5%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들이 많아진데다 고배당주는 비수기인 여름에 사야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2005회계연도 주당 배당금기준으로 시가배당률(2일 종가 기준)이 5% 이상인 종목은 100개에 달한다. 시가배당률이 6% 이상인 12월 결산 상장사도 유가증권시장(20개)과 코스닥시장(30개)을 합해 50사에 달했다.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할 때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지난해 주당 1만5,000원을 배당한 한국셀석유(2일 종가 6만원)로 무려 25%에 달한다. 이 종목 주가는 지난해 8월 말 5만5,000원대에서 급등하기 시작해 12월 초 8만원 근처까지 올랐으나 연초 배당 후 다시 급락했다. 코스닥 고배당주 3인방인 텔로드(9.87%)와 대성엘텍(9.23%) 홈센타(9.09%)는 나란히 9%대 시가배당률을 기록했고, 휴스틸(8.40%)과 영남제분(8.06%)의 시가배당률도 8%대로 높았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12월 결산 고배당주는 연말이 다가올수록 주가가 상승하기 때문에 여름에 주가가 쌀 때 미리 사두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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