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다음달 중국과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일본 언론이 4일 보도했다.
일본은 7월 중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릴 주요8개국(G8) 정상회담에 후진타오 (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할 것으로 보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와의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성사되면 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에서 만난 이래 1년 3개월여만이다.
일본 정부는 중국이 ‘포스트 고이즈미’를 겨냥해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꾀하는 것으로 판단,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중단돼 있던 중국에 대한 지난해분 엔차관을 조만간 집행키로 한 것도 정상회담 성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등을 이유로 양국 정상간 상호 방문외교를 거부하고 있다.
도쿄=김철훈 특파원 ch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