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쓰레기들이 다 모인 지하철역에 포장마차를 끌고 바보각시가 도착한다. 극단 연희단거리패는 착하기만 한 그녀의 삶을 그린 ‘바보각시’를 공연한다.
각시는 건달들에게 몸을 내주다 아이를 갖게 되지만, 누구도 자기 아이가 아니라 한다. 결국 목을 매 자살해 암매장 되는 바보각시의 무덤에 울음 소리가 들리더니, 화해와 희망의 상징인 미륵이 태어난다. 1993년 초연 이래, 꾸준히 발전되고 있다. 9일부터 7월 2일까지 게릴라극장. 이윤택 작ㆍ연출, 이윤주 문원영 등 출연. (02)763-1268
장병욱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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