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는 한국의 G조 첫 상대인 토고를 겨냥한 ‘맞춤형’ 스파링 파트너. FIFA 랭킹은 48위로 한국(29위)보다 처지지만 아프리카 지역예선에서 2조 1위를 차지했을 만큼 막강하다. 특히 예선 10경기에서의 실점이 참가팀 가운데 가장 적은 4점에 불과할 정도로 견고한 수비라인을 자랑한다.
가나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4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17세 이하 세계청소년대회에서도 91년과 95년 정상에 올랐지만 월드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탈리아, 체코, 미국과 함께 E조에 속해 사상 첫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된 가나는 우크라이나,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코트디부아르 등과 함께 이번 대회의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평가전에서 강호 터키와 1-1로 비겼고, 자메이카에게 4-1의 대승을 거두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토고와 비교했을 때 ‘두 수 위’의 전력을 가진 팀이라고 보면 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중인 미드필더 마이클 에시엔(첼시)을 중심으로 아사모아 기안(모데나), 매슈 아모아(도르트문트) 스티븐 아피아(페네르바체)의 공격력이 돋보인다. 새뮤얼 쿠포어(AS로마), 존 멘사(랑스), 이매뉴얼 파포에(하포엘 크파르사바) 등이 포진한 수비진도 튼튼하다. 사령탑은 지난 2004년 11월 부임한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출신의 두이코비치 감독이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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